“위믹스는 게임에 쓰는 코인···한탕주의 생각할 수도 없어”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의 신뢰도가 하락한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WEMIX)는 근본부터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24일 장 대표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자체 암호화폐인 위믹스와 루나·테라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위믹스는 게임이란 확실한 사용처가 있단 점과 한탕주의를 생각할 수 없는 상장사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장 대표는 “코인을 어디에 쓰는지 묻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는 코인들과 위믹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위믹스는 ‘게임계의 기축통화’ 역할로 명확한 쓸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상장사이기에 다른 스타트업과 달리 감사, 내부회계관리제도, 준법감시인, ISMS 인증 등 여러 내부 통제 장치를 마련해 사업을 한다”며 “한탕주의를 생각할 수 없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이와 연동된 루나의 가격 폭락으로 가상화폐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알고리즘 방식을 적용한 테라는 연간 20% 수익률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시세 하락으로 신뢰를 잃었다.
이에 테라 프로젝트와 유사하게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수익률 20%를 내세운 위메이드 프로젝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을 가동하고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이런 우려에 대해 사업 방향성과 운영 방식 등 구조 자체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지속 가능성”이라며 “혁신을 하되 책임 있게 하고 지속 가능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장현국 대표와 창업자 박관호 의장은 시장의 신뢰 회복 차원에서 위믹스 공개 매입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위메이드의 스테이블 코인은 현재 11개의 게임에서 발행하는 코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를 거래소에서 거래할 때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장 대표는 다음달 공개를 앞둔 위믹스 3.0과 관련해 게임 외의 서비스 분야를 소개했다. 대체불가토큰(NFT) 기반의 탈중앙화 자율조직(DAO)과 탈중앙화 금융(Defi)이다.
장 대표는 “현재 ‘나일’이란 이름의 새로운 NFT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NFT와 DAO의 결합은 일종의 멤버십과 같은 개념으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NFT를 단순히 수집하는 서비스에 머물렀지만, 사고 파는 이코노미 서비스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