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230억원···역대 최고 분기 매출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 5230억원, 영업이익 3119억원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626% 대폭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인 매출 5116억원, 영업이익 1921억원도 뛰어넘었다.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이 플랫폼 별로 고르게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PC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1061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인게임 수익모델 확대로 고성장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매출은 3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대형 IP와 협업하고 라이브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매출을 확대됐다. 배틀그라운드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과 람보르기니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협업해 해당 스킨을 게임에 적용한 바 있다. 콘솔 분야는 274% 성장한 150억원을 달성했다.
인도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역시 현지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출시한 ‘뉴스테이트 모바일’도 ‘익스트림 BR모드’ 적용 등 새로운 업데이트로 차별성을 높였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1분기 해외 시장에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중 95%를 차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다른 게임사와 달리 크래프톤은 마케팅비 감소와 주식 보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없어 실적 성장세를 이었다. 크래프톤 영업비용은 2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사업의 성장으로 인한 인력 충원 및 종속회사 연결 편입 효과 등으로 인건비는 30.5% 증가한 1105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신작을 공개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북미스튜디오가 ‘프로젝트M’과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M은 사이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턴제 전략게임으로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다. 올해 하반기 얼리엑세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역시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