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월·애플 9월 신제품 공개 전망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4'. /사진=삼성전자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차세대 폴더블폰과 함께 ‘갤럭시워치5’ 시리즈를 선보이고, 애플은 올 가을에 ‘애플워치8’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와 테크레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워치5는 모델 구성에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작인 ‘갤럭시워치4’는 일반형과 클래식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지만, 신제품에서는 클래식이 빠지고 프로가 추가될 전망이다. 일반·클래식 모델이 일반·프로 모델로 재편된단 관측이다.

배터리 성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의 배터리 용량은 모델별로 274~361mAh 수준이었지만, 프로 모델에는 572mAh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다. 배터리 효율은 갤럭시워치의 단점으로 지목된 바 있다.

신제품 가격은 249달러(국내 출고가 26만9000원)부터 시작된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프로 모델에서 회전형 베젤(화면 테두리)이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7’. /사진=애플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7’. /사진=애플

출시 시점이 9월쯤으로 점쳐지는 애플워치8은 수면 관리와 피트니스 등 헬스케어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SE’가 라인업에 추가돼 중저가 시장 공략에도 나설 전망이다.

가격은 동결이 유력하다. 전작인 ‘애플워치7’ 시리즈는 399달러(국내 출고가 49만9000원)부터 시작했다.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 가격인 만큼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체온 센서 탑재 여부는 양사 신제품 모두 불투명하다. 외부 환경에 따라 체온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해 아직 한계가 있단 관측이다. 체온 측정은 애플워치7에도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성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제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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