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O 전용 무선인터넷서비스·상권분석 서비스 등 출시

LG유플러스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는 모습 / 사진 =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정숙경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 김현민 SOHO사업담당, 김보균 LG유플러스 SOHO사업팀장이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는 모습 / 사진 = LG유플러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 (SOHO) 시장 점유율은 9%다. 5년 내 시장 점유율 33%를 달성한다면 3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김현민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 상무는 2일 소규모 자영업(SOHO) 특화 상품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우리가게무선인터넷’ ▲빅데이터 기반 업종별 맞춤형 상권분석 정보 서비스 ▲매장운영에 필요한 제휴 서비스(인플루언서 마케팅·차량 대여·가전 렌탈) 등 5종의 서비스를 SOHO 대상으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결제기, CCTV, 인터넷, IPTV 등 SOHO 전용 통신상품과 세무·매출관리 등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U+우리가게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상품 출시 후 SOHO 사업 매출과 가입자는 전년 대비 각각 71%, 54% 늘었다. 신규 상품은 U+우리가게패키지를 통해 판매한다.

◇ 유·무선 융합 인터넷전화 서비스 임시허가 후 사업기회 모색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인터넷은 물론 카드결제기, 인터넷전화까지 이용할 수 있는 통신사 최초 소상공인 전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다. 현행법상 소상공인 대상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유선으로만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유선뿐만 아니라 LTE 무선망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융합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아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김 상무는 “상품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장벽은 규제였다. 가게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인터넷전화는 법적으로 유선 인터넷으로만 제공 가능했다”며 “LG유플러스는 정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1년여간 규제샌드박스란 제도로 규제를 풀어냈다. 그 결과 통신사 최초로 무선인터넷을 통한 인터넷 전화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유선 통신망 장애 시에도 결제나 전화 예약문의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매장에 별도의 유선 케이블 설치 공사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선망을 설치하기 어려운 노후 건물이나 특정 통신사와 독점계약을 맺은 건물에 입주한 사업장 ▲건설현장이나 푸드 트럭 등 여러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 사업장 ▲급하게 인터넷 개통이 필요한 사업장 등 수요를 겨냥했다.

요금은 월 2만2000원(부가세 포함)에 일 500MB(초과 시 2Mbps)를 제공하는 ‘베이직’과 월 2만7500원에 일 1GB(초과 시 3Mbps)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2종이다. 모두 3년 약정 및 인터넷전화 결합 기준이며, 설치비 2만5000원은 별도 부과된다. 카드결제기와 인터넷전화는 데이터 사용량 차감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상권분석 서비스 무료 제공

LG유플러스는 소비자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를 이용한 상권분석 서비스를 소상공인에게 무료 제공한다. 소상공인은 ▲특정상권 요약 ▲신규 사업장 리스트 ▲동일 업종 월평균 매출 ▲성·연령·요일·시간대별 소비인구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심상권 설정도 가능하며, 최대 2개 상권에 대한 비교 분석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요식업의 경우 배달 플랫폼별 이용 비율과 배달 관심도 등 정보도 제공한다.

U+우리가게패키지 상품 구성 / 자료 = LG유플러스
U+우리가게패키지 상품 구성 / 자료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배달앱별 지역 상권 내 이용률을 제공하는 점과 실제 생활인구 정보를 제공한단 것을 경쟁사 대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현재 KT도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인 ‘KT 잘나가게’를 통해 식당·베이커리·카페 등 배달 서비스를 하는 소상공인들이 배달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상무는 “소상공인이 가장 관심 많은 게 배달 정보다. LG유플러스는 전체 배달 분포뿐만 아니라 배달앱별 지역 상권 내 이용률을 직접 추정해서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경쟁사는 상권 내 인구에 관련된 정보를 유동인구 개념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는 유동인구 외에 실제 거주하는 시간대를 활용해 생활인구 정보를 제공하는 게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가진 빅데이터 중 모바일 이용데이터가 가장 크다. 실제 배달앱을 이용해 결제한 것까지는 알 수 없어도 배달앱 클릭 등 추정 정보가 많다”며 “그 중 상관관계가 높은 정보를 모아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배달앱별 이용률을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SNS·블로그 인플루언서를 통한 가게 홍보·마케팅 서비스(레뷰), 차량렌탈 서비스 상시 할인(쏘카), 소상공인 지원 특가 가전렌탈(LG전자) 등 솔루션 3종도 출시했다.

U+우리가게패키지에 가입하면 기존 패키지와 제공하던 8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매장운영 솔루션을 최대 12개월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U+우리가게패키지 앱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인터넷전화 등 통신상품부터 매출관리, 구인, 가전 렌탈 등 매장운영 솔루션까지 하나의 앱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신규 상품 3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요식업 중심에서 유통업, 편의점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제휴사와 매장 홍보 및 광고 솔루션과 고객관리 솔루션도 추가할 예정이다. SOHO 맞춤형 상품을 강화해, 5년 내 시장 점유율 33%(매출액 기준 3000억원 이상)를 달성한단 계획이다.

김 상무는 “지난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 제시한 매출 목표 900억원을 거의 달성했고 매출이나 가입자 성장폭이 다른 영역의 통신사업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2027년 이전에 목표 점유율과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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