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시사저널e=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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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가 오미크론 이후 대응 체계로 전환하면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도 엔데믹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2. 이달 23일부터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도 격리 권고수준에 그치는 만큼 국내 진단키트 시장 규모는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코로나 시국 역대급 특수를 누렸던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은 좁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매출을 극대화하고, 신규 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채비에 돌입했습니다.

3. 먼저 SD바이오센서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진단키트 시장에 대비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 SD바이오센서는 지난달 30일 독일 체외진단 유통사 ‘Bestbion’161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탈리아 체외진단 유통사 ‘Relab’619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5. SD바이오센서는 진단 사업 이외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투자회사 SDB인베스트먼트와 관계사인 바이오노트를 통해 신약,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 등으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충청북도에 위치한 증평공장에 약 1880억원을 투자해 생산 시설 및 설비를 확충하기도 했습니다.

6. 씨젠은 분자진단이라는 큰 틀 안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을 강화해 진단업계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7. 지난해 씨젠이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755억원으로 지난 201996억원, 지난 2020258억원에 이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는 100개의 진단시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도 시작해 진단사업 고도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8. 진단업계는 팬데믹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해왔는데요. 코로나 특수로 반짝한 성과가 아닌, 꾸준한 연구개발과 신규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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