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대표 “붉은사막·도깨비 경쟁할 수 있는 퀄리티”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펄어비스가 허진영 신임 대표 체제로 출범한다. 허 대표는 당장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부터 신작 ‘붉은사막’과 ‘도깨비’의 흥행을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30일 펄어비스는 경기도 안양시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허진영 신임대표를 선임했다. 펄어비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을 포함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 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허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게임서비스본부장, 2015년 카카오 게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펄어비스에 합류했으며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과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펄어비스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 당시 검은사막 서비스 및 운영을 총괄하며 실무형 능력을 갖춘 리더로 평가를 받았다.
허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말을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오랜기간 철저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가져오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붉은사막, 도깨비, PLAN 8은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AAA(대작)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퀄리티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사실적이고 영화같은 게임을 개발하는 기술을 도입해 지금까지 한국 게임사 누구도 하지 못했던, 서구권 전통 콘솔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대표의 첫 행보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6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권한인 판호를 발급받았다. 이후 현지 퍼블리셔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을 해왔다. 지난 24일 현지 클로즈베타서비스(CBT)를 거쳤으며, 오는 4월 출시가 유력하다.
허 대표는 “변화하는 미래 기술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겠다”며 “시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우리가 가진 자원을 잘 이용하여 철저히 준비하겠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넘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무한한 상상에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