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T 끝으로 통신3사 사업보고서 발표 완료
LGU+ 황현식 20.3억·SKT 유영상 15.5억·KT 구현모 15.2억 수령
직원연봉 SKT 1억6200만원·KT 9500만원·LGU+ 9400만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보수총액)을 받으며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이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순으로 많은 연봉을 챙겼다. 직원 평균 연봉은 SK텔레콤이 가장 많았다.
23일 통신3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해 연봉 총 20억33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3억4000만원, 상여 6억9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이다. 대표 취임 전인 2020년 11억8700만원보다 8억4600만원 늘었다.
지난해 3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하현회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9억300만원, 상여 15억4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과 함께 퇴직소득 44억16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8억69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9100만원, 상여 3억6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원 등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 급여 7억2000만원, 상여 7억3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100만원 등 연봉 총 15억5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유 대표가 이동통신(MNO)사업대표로 재직하던 2020년 대비 6억7600만원 줄어든 규모다.
SK텔레콤 분사 후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긴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대표 겸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6억2500만원, 상여금 21억7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 등 연봉 총 38억2700만원을 받았다.
유 대표와 박 부회장 외에 SK텔레콤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29억8600만원, 김윤 T3K장 18억2000만원, 김형찬 경영경제연구소 PD 16억1400만원, 고대환 SK텔레콤 아카데미 원장 15억7000만원 등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급여 5억5600만원, 상여 9억4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0만원 등 연봉 총 15억2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취임 첫해인 2020년(9억9700만원) 대비 5억2500만원 늘어난 규모다. 급여는 5억2700만원에서 5억5600만원으로, 상여금은 4억5800만원에서 9억4600만원으로 모두 늘었다.
구 대표 외에 KT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지난해 퇴임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20억200만원)을 비롯해 박종욱 KT 안전보건총괄 및 경영기획부문장 사장(9억8500만원),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8억600만원) 등이다.
통신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6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00만원이 늘어 통신3사 중 가장 많았다. KT 직원의 평균 연봉은 9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00만원 늘었다. LG유플러스 직원의 연봉은 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00만원 늘었다. 다만 판매 및 유지보수 종사자를 제외한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