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월에 한 대씩 추가 도입 예정···국제노선 운항 준비 중
중장거리 노선 운항으로 기존 LCC와 차별화 가능할지 주목

/ 사진=티웨이항공
/ 사진=티웨이항공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에어버스사의 중대형 항공기 A330-300을 도입한 티웨이항공이 김포-제주 노선에 해당 항공기를 배치하며 국내선 위주의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5월까지 A330-300 2기를 추가 도입한 뒤 국제선 운항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2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금일 A330-300의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실시했다. A330-300 기종은 매일 6편(왕복 3회) 운항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A330-300은 에어버스사의 중대형 항공기로 총 347석을 보유했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한다. 

당초 티웨이항공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의 여객운송을 위해 A330-300 도입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졌다. 김포-제주 노선은 국제선 운항 전까지 A330-300을 운용하기 위한 조치다.    
   
티웨이항공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는 5월까지 A330-300 2대를 추가 도입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면 싱가포르, 호놀룰루, 동유럽, 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에 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A330-300 도입과 관련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4월과 5월에 A330-300이 각각 한 대씩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며 “국제선 운항 이전까진 추가로 도입되는 2대도 김포-제주 노선 운항에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선 노선 운항과 관련해서는 “대구-단항, 대구-방콕 노선 운항을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티웨이항공의 중대형기 도입 조치가 향후 수익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해외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키로 발표하며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에 따라 향후 운수권이 배분될 것으로 기대되며 중대형 항공기를 보유한 티웨이항공의 수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기존 LCC가 운항하지 못했던 해외 노선을 운항하며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러한 호재가 실질적인 수익 실현으로 이어지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을 비정규편 등 제한적인 방식으로 허용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까지는 해외 경쟁당국의 인가 등 추후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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