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일 이사회 열어 김동관 사장 등기 임원으로 선임···미래먹거리 우주산업 본격적으로 챙기며 역량 증명할듯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한화 전략부문장)이 7일 ㈜한화 등기임원에 올랐다. 우주항공 등 미래 사업을 주도하고 나서며 그룹 내 존재감을 더욱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김동관 사장을 등기 임원으로 선임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룹 미래산업을 이끄는 핵심역할을 하는 ㈜한화의 등기이사가 된 김 사장은 미래먹거리인 우주산업을 본격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 한화그룹 우주사업 종합상황실인 ‘스페이스허브’를 지휘하고 있다.
일각에선 본격적으로 승계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지만, 우주사업이 당장 수익이 나오는 사업이 아닌 만큼 김 사장은 이를 키우며 역량을 증명해나가는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 안팎에 따르면 승계 방향 자체는 김 사장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맞지만, 미국통으로서 향후 할 역할이 많은 김승연 회장이 아직 건재해 당장은 3세 경영 체제로 전환되진 않을 것이란 전언이다.
한편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는 삼형제가 100%지분을 갖고 있는 에이치솔루션과 한화에너지 합병 결정 이후 ㈜한화에 대한 영향력을 점점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에너지가 ㈜한화의 지분율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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