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차종 안전부문 최고등급 TSP+ 뽑혀···TSP 등급엔 10개 차종 올라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종 선정돼···향후 미국 시장 판매 강화 기대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차량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향후 글로벌 판매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시행한 충돌평가로부터 1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받았다.
IIHS는 매년 미국 시장 내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해 발표한다. TSP+는 최고등급이며, TSP는 그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
각 브랜드 별로 보면 현대차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넥쏘 4개 차종, 기아 ▲K5 ▲스팅어 2개 차종, 제네시스 ▲G70 ▲G80 ▲G90 ▲GV70 ▲GV80 5개 차종이 TSP+ 등급을 받았다.
TSP 등급으로는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베뉴 △싼타크루즈 4개 차종, 기아 △쏘울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카니발 6개 차종이 선정됐다.
올해 TSP+ 등급과 TSP 등급엔 각각 65개, 36개 차종이 뽑혔는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종을 TSP 등급 이상에 올렸다.
한편, 현대차그룹 브랜드는 IIHS 외에도 미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1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로부터 내구품질조사 부문 1위 브랜드로 뽑혔다. 또 지난 1월엔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 & 월드리포트’로부터 ‘최고의 고객가치상’을 받았고 굿디자인 어워드로부터는 아이오닉5, EV6 등 6종이 운송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 내 판매를 강화해 실적 증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 6조6789억원을 기록해 7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기아는 영업이익 5조65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양사 모두 지난해 내수판매가 줄었지만 고수익 레저용차량(RV) 위주로 해외 판매를 늘려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 판매 확대는 향후 실적 증가를 위한 중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