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도 575억원으로 전년比 30.3% 감소

넷마블 실적/ 사진=넷마블
넷마블 실적표/ 사진=넷마블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스핀엑스 실적 반영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5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513억원으로 20.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30.3%줄었다. 이번 분기에는 스핀엑스게임즈의 실적이 온기 반영됐다. 

해외 매출의 경우 지난해 1조84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73%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스핀엑스게임즈의 게임을 비롯해 ‘제2의 나라’ 글로벌,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북미가 43%로 가장 높았고 한국(22%), 유럽(11%), 동남아(10%), 일본(9%) 순이었다.

스핀엑스게임즈의 게임 매출 반영으로 캐주얼게임 매출 비중이 전년도 22%에서 40%로 증가했다. 장르별 매출 기여도는 캐주얼게임(40%), MMORPG(26%), RPG(21%), 기타(13%) 순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올해 다수의 신작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 지난달 27일 넷마블은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총 20종의 주요 개발 라인업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신사업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 상반기에만 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넷마블은 오는 3월부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들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근무환경의 변화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NTP에서 선보인 많은 신작 라인업과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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