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시작으로 2027년까지 전기차 6종 중국 시장 내 선보일 예정
기아,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지배구조 단순해지며 경쟁력 강화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기아가 새로운 합자사 출범과 더불어 중국 시장에 전기차 및 판매 계획을 밝히며 해외 판매 강화에 나섰다.
7일 기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옌청시 시정부 청사에서 옌청시와 투자 확대 협약을 맺었다. 옌청시는 향후 기아의 중국사업 지원 및 옌천공장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아는 이와 관련해 전기차 EV6를 필두로 2027년까지 6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중국 시장 내 출시하기로 계획했다. 이 외에도 카니발, 스포티지와 같은 주력 모델 판매 강화 계획을 전했다.
앞서 기아는 2002년 ‘둥펑위에다기아’라는 합자법인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기아 50%, 둥펑자동차 25%, 장쑤위에다그룹 25%의 지배구조로 구성됐다.
하지만 최근 옌청시 소유 국영기업 장쑤위에다그룹이 둥펑자동차를 인수하며 기존의 둥펑위에다기아 지배구조가 50 대 50으로 개편됐다. 기아측은 단순해진 지배구조에 따라 향후 의사결정 등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5조65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224만1343대로 전년 205만4432대에 비해 20만대 가까이 늘었다.
현재까진 미국시장 등에서 판매가 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 옌청시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시장 판매를 강화한다면 앞으로도 기아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중국시장 판매강화를 위해 향후 중국 소비자들의 제품 체험 기회를 늘리고, 현지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장쑤위에다그룹의 지원과 기아 주도로 개편된 새 합자사 출범에 맞춰 조기에 글로벌 기아의 역량을 중국에 이식하고, 효율적 의사 결정 구조 개편과 내실 있는 사업 추진으로 올해 중국 사업의 반등을 이뤄 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