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빅풋, NHN픽셀큐브와 NHN RPG 합병···게임사업 중추 역할
사내 간담회 열고 게임 사업 방향 및 신규 라인업 6종 공유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NHN이 NHN빅풋을 중심으로 자회사를 통합하고 게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NHN빅풋은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P&E(Play & Earn)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NHN 빅풋은 지난1일 NHN픽셀큐브와 NHN RPG를 흡수 합병했다고 7일 밝혔다. NHN픽셀큐브는 20여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NHN RPG는 RPG(롤플레잉게임)와 FPS(1인칭 슈팅) 장르 게임 개발사다. 이번 자회사 합병으로 NHN 빅풋은 웹보드를 비롯해 캐주얼, 스포츠, RPG, FPS 등 다양한 장르를 개발한 경험을 살려 게임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3사 통합으로 NHN빅풋은 연매출 1000억원, 제작 및 사업 인력 총 300여명의 중견게임개발사가 됐다. 모바일 게임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한 일본 NHN플레이아트와 더불어 NHN 게임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합병 회사는 김상호 NHN빅풋 대표가 이끈다. 김 대표는 2003년 NHN에 입사해 미국 법인 NHN USA와 게임 소싱 및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했다. 2018년 NHN빅풋 대표를 맡으면서 NHN의 게임 전반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NHN빅풋은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V10 Live : NHN빅풋 사내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전략과 신작 라인업을 공유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NHN과 NHN빅풋 임직원을 포함한 14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첫 신작으로 캐주얼 전략 게임 ‘건즈업 모바일’을 1분기에 선보인다. 이어 블록체인 스포츠 게임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가칭)’, 우파루마운틴의 IP를 활용한 ‘우파루 NFT 프로젝트’, 멀티 플레이어 비디오 포커 게임 ‘더블에이 포커’, 글로벌향 매치 3퍼즐 게임, 온라인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롯마블’, 글로벌 루트슈터 ‘프로젝트 NOW’ 등을 출시한다.
NHN빅풋은 NHN의 대표 브랜드인 ‘한게임’을 필두로 국내 PC 및 모바일웹보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매치 3퍼즐(Match 3 Puzzle)과 소셜카지노 게임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게임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P&E(Play and Earn) 장르를 선점해 ‘P&E 제작전문회사’로서 성장한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PC에서 모바일로 확대된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축을 맞이했다”며 “NHN빅풋은 다양한 게임 제작노하우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게임재화 관리 역량을 갖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사업화 강점을 결합해 P&E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