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만 2만명대···2차접종 완료율 85.9%

4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만6362명 늘어난 97만101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만7443명)보다 8919명 증가했다. 전일 대비 증가폭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26일(1만3천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3일 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만449명)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고 서울도 8598명을 기록하면서 수도권에서만 총 2만15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930명, 대구 1637명, 경북 1485명, 경남 1480명, 광주 1232명, 전북 1272명, 충남 1155명, 대전 1027명, 전남 962명, 충북 771명, 강원 691명, 울산 503명, 세종 293명, 제주 247명 등 1만4685명(40.6%)이다.

다만, 이날 확진자 수는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기간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다음주부터 영향이 본격화하면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택 치료자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10만4857명)보다 1만3175명 늘어난 11만8032명으로 나타났다.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이다. 

다만, 중환자 병상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6.13%로 전체 2431병상 중 2039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전국 준중환자 병상은 2988개 중 1215개(40.6%)가 사용되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전국 1만9053개 중 1만1276개(59.1%)가 비어있다.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진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12명 증가한 269명으로 8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누적 6858명으로 하루 전보다 22명 늘었다. 누적 치명률은 0.71%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중증화율은 3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로 낮은 특성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 완료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9%(누적 4409만287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4.5%(누적 2795만2416명)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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