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각각 6.8조, 1.3조···사상 최대 실적
4분기 매출, 영업이익도 분기기준 최대치···전 사업 고른 성장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네이버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원과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는 분기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대치다.
27일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조8176억원, 영업이익 1조3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28.5%, 9.1% 늘었다.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22.2% 성장한 1조91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9277억원, 영업이익은 35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8.5% 늘었다. 조정 EBITDA는 4835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검색·광고 등 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 및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5.2% 성장한 886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치플랫폼 내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커머스는 쇼핑라이브와 브랜드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7.9%, 전분기 대비 6.6% 성장해 4분기 4052억원을 기록했다.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4.7배 성장했으며, 지난해 4분기 1억원 이상 거래액을 창출한 라이브도 개수 기준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핀테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8%, 전분기 대비 22.1% 증가한 2952억원이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글로벌 가맹점 신규 추가 등에 힘입어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 웹툰의 글로벌 성장과 스노우·제페토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7.9%, 전분기 대비 26.7% 성장한 2333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신규 주를 통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5.2%, 전분기 대비 11.4% 성장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술 투자, 상생, 비즈니스 간 균형을 맞추며 SME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사업모델을 구축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