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EQE 국내 공개···전기차 EQ 브랜드 역량 강화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전용 차량 확대 계획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벤츠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벤츠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더 뉴 EQE’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벤츠는 그동안 EQA, EQC, EQS 등 전기차를 국내 선보였으며, 올해는 주력 모델인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25일 벤츠코리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 보고 및 올해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7만6152대를 판매하며 6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며 “2022년에도 경쟁력 있는 모델과 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성장 모멘텀을 달성하고,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으로 한국 사화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올해 전동화 전략에 맞춘 ‘EQ’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다양한 라인업을 국내 선보일 계획이다.

전동화 모델의 경우 세단인 ‘더 뉴 EQE’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B’, EQS 고성능 버전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EQE는 4분기, EQB는 2분기 출시 예정이다.

또한 4도어 쿠페 CLS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CLS’,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C-클래스’,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등 내연기관 모델도 선보인다.

더 뉴 EQE는 EQS에 이어 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3120mm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현 세대 E클래스보다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하며 최고출력 215kW, 최대토크 530 N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60km다.

더 뉴 EQB는 3열 시트를 옵션으로 추가해 7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온·오프로드에서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차체 크기는 2829mm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콤팩트 세그먼트 이상의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66.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419km를 주행할 수 있다.

AMG EQS 53 4매틱+는 AMG 브랜드가 선보이는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최고출력 484kW, 최대토크 95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3.8초만에 정지상태에서 100 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벤츠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차 출시는 물론 인프라 확대도 집중할 계획이다.

요하네스 슌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전기차 매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인프라도 늘리고 있다”며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170개의 급속 및 저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올해도 판매 증가에 따라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통한 고객 경험 가치 확대에도 집중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 앱’을 새롭게 출시해, 기존 전화 또는 온라인 웹을 통해서만 가능 했었던 서비스센터 온라인 예약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이용률을 기존 대비 두배까지 늘릴 예정이다. 서비스센터의 어드바이저나 테크니션이 설명해주는 차량 진단 및 수리 결과를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도 강화한다. 지난해 벤츠는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을 열고 자사 플랫폼에서 신차와 인증중고차 모두 온라인 계약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올해는 온라인 샵 전용 차량을 확대하고 테크니컬 부품 등까지 온라인 판매를 새롭게 실시하며 구매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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