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나노 적용·차세대 GPU 탑재로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제공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을 출시했다. 4나노미터(4nm) 공정이 적용된 엑시노스 2200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엑스클립스’가 탑재됐다. 또 신경망처리장치(NPU) 연산 성능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됐고, 머신러닝 성능도 개선됐다.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2에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엑시노스 2200 출시를 발표하며 4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AMD가 공동 개발한 GPU 엑스클립스는 AMD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인 ‘RDNA 2’를 기반으로 구현했다.
하드웨어 기반 ‘광선 추적’ 기능도 탑재했다. 이 기능은 물체에 투과되거나 굴절,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게임을 현실적으로 구현한다.
GPU의 효율을 높이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 기술과 전력 효율을 최적화한 자체 솔루션인 ‘AMIGO’도 적용했다. 가변 레이트 쉐이딩은 영상의 밝기와 움직임 등을 분석해 고성능·고화질 그래픽을 제공한다. AMIGO는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배터리 소모를 줄여준다.
엑시노스 2200의 중앙처리장치(CPU)는 NPU 성능과 머신러닝 기능이 향상됐다. ARM의 최신 아키텍처인 ‘Armv9’을 기반으로 해 NPU 연산 성능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강화됐고, AI를 구현하는 온 디바이스 기능도 향상됐다.
신제품은 전 세계 5세대 이동통신(5G) 주요 주파수를 지원한다. 3GPP 릴리즈16 규격의 5G 모뎀을 내장해 저주파대역(서브-6, Sub-6)과 초고주파대역(밀리미터파, mmWave)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또 최대 2억 화소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처리장치(ISP)를 탑재했다. 최대 7개 이미지센서를 지원하고, 4개 이미지센서에서 입력되는 영상과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신제품 ISP는 NPU와 연동해 명암 노출 조절로 전문가 수준의 사진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나노 EUV 공정과 최신 모바일 기술, 차세대 GPU와 NPU가 적용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AP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