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원 대표, 사장 승진···글로벌 자회사 이끈다
권영식 대표 ‘게임사업총괄’·도기욱내정자 ‘경영전략 전담’

이승원 글로벌 총괄 사장(왼쪽)과 도기욱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 사진= 넷마블
이승원 글로벌 총괄 사장(왼쪽)과 도기욱 신임 각자대표 내정자/ 사진= 넷마블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넷마블이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도 대표는 권영식 대표와 함께 넷마블을 이끌게 된다. 기존 각자대표였던 이승원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글로벌 자회사를 맡게 됐다. 

넷마블은 2022년 넷마블컴퍼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이승원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글로벌 총괄로 신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장이 맡았던 각자 대표 자리에 도기욱 현 CFO가 선임됐다.

글로벌 총괄 역할을 맡게된 이 사장은 2조5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스핀엑스를 비롯해 카밤, 잼시티 등 해외 핵심 자회사 경영을 도맡는다. 넷마블은 이 사장을 전진 배치해 글로벌 사업의 추진력을 높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자회사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잼시티는 NFT를 접목한 ‘챔피언스: 어센션’을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각자 대표 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는 경영전략과 관리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권영식 대표는 기존처럼 게임사업총괄을 맡는다. 

도 신임 대표는 1973년생으로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 CJ E&M 게임부문에서 재경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7년 넷마블 재무전략담당을 역임하며 투자 및 인수합병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2022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은 넷마블이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강(强)한 넷마블’을 완성하기 위한 실행의 일환”이라며 “각 전문 분야를 책임지는 전략적 경영 체제 구축을 통해 넷마블의 게임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경영진 및 전사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시무식에서 “2022년은 넷마블컴퍼니가 성장하고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강한 넷마블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글로벌 공략 및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리더십의 변화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오는 2월 중 이사회를 통해 도 내정자를 각자 대표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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