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1049명·사망자 62명
오미크론 감염자 220명 늘어···누적 감염자 1000명대 돌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2022년 첫날이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보름째인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2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신규 확진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숫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6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525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875명보다 459명 줄었다. 일주일 전(5840명)과 비교하면 1424명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4인까지만 허용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정부는 그 결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해당 조치를 2주간(1.3~16)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전날(1056명)보다 7명 줄었지만 12일 연속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1일부터 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081명→1078명→1102명→1151명→1145명→1056명→1049명 등 12일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6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625명이 됐다. 전날(108명)보다 46명 줄었지만 누적 치명률은 0.88%에서 0.89%로 올랐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220명이 급증했다.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국내(지역) 감염자는 126명이고 나머지 94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누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114명으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이 4310명, 해외유입이 10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429명, 경기 1359명, 인천 29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3027명(70.2%)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10명, 경남 162명, 충남 136명, 대구 125명, 경북 114명, 충북 103명, 광주 91명, 전북 84명, 대전 64명, 강원 59명, 울산 50명, 전남 47명, 제주 22명, 세종 16명 등 총 1283명(29.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6명으로 전날(117명)보다 11명 줄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3.0%(누적 4259만4940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35.9%(1841만1821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