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포스코, 사내 육성 벤처기업들 ‘CES 2022’서 소개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삼성전자와 포스코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사내 벤처 기업들이 최대규모의 IT·전자제품 융합전시회인 ‘CES 2022’에 참가한다. 양사는 성장 중인 유망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CES 2022 참가를 지원하는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와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9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ES 2022 참가를 지원하는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와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9개./ 사진=삼성전자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2022에 스타트업 13개사의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도 그룹의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포스코형 벤처플랫폼을 CES 2022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CES 2022 기간인 오는 1월 5∼8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 C랩은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이다.

이번 CES 2022 C랩 전시관에는 지난 1년 동안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5개의 스타트업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한 4개의 스타트업이 함께 소개된다.

C랩 아웃사이드는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신설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 사업 지원금, 디지털 마케팅, 재무 컨설팅 등의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분사, 창업한 9개의 스타트업들도 독자적으로 전시관을 꾸려 CES 2022에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서 C랩 지원으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CES 혁신상을 역대 최다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코로나19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있던 스타트업들이 CES 2022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도 CES 2022에서 포스코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IMP) 등을 통해 우수 벤처기업으로 발굴됐거나, 성장 중인 유망 벤처기업들을 위한 전시관을 마련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공동으로 전시관을 마련해 포스코 고유의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한 벤처플랫폼을 소개한다. 포스코 육성 벤처기업 6곳, 포스코인터내셔널 육성 벤처기업 2곳, 포스텍 창업 벤처기업 5곳 등 총 13개의 기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RIST의 혁신 기술도 전시한다.

특히 지난 10월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해 포스코·포스텍·RIST·포항시와 함께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그래핀스퀘어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RIST는 인공지능 기반의 화재감시 자율주행 로봇 등 화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의 창업보육부터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CES 2022에서 포스코가 육성·투자하는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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