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 AI기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 운영
매년 유행하는 가축 전염병발 폐사 예방···"축산농가 피해 막는다"
가축 유전자 분석·생명공학 연구개발 매진···데이터 표준화 총력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인간을 위한 헬스케어 시장은 커져만 가는데, 가축을 위한 헬스케어 솔루션은 전무했다. 팜스플랜으로 매년 유행하는 전염병에 의한 가축폐사를 예방해 축산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겠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가 팜스플랜 개발에 뛰어든 이유다. 한국축산데이터는 AI·생명공학·수의학 기술 기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가축 헬스케어를 전담하는 솔루션이 국내외에 부재한 상황에서 매년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은 축산농가의 피해로 이어져왔다. 경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팜스플랜 개발을 시작했다. 팜스플랜은 축사에 설치된 CCTV를 통해 AI로 가축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혈액에서 면역력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수의사의 맞춤 솔루션으로 가축의 질병 예방 및 건강진단에 도움을 준다.
경 대표는 “1세 농가 분들과 2세 농가 분들의 차이점은 2세 농가 분들은 농장 관리에 9 to 6 시스템이 도입되길 원한다. 팜스플랜은 사육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축산데이터 역삼동 본사에서 원격 관리하는 가축 수는 40만마리에 달한다. 창업 이후 관리 축종을 한우, 젖소, 닭으로 확장한데에 이어 팜스플랜 공급지역도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로 늘렸다. 내년에는 팜스플랜 보급 국가를 5개국 이상 더 늘릴 계획이다.
또 진단 영역에서 바이오 기술뿐만 아니라, 질병의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축산농가에서 채취한 가축의 혈액으로 유전자를 분석, 생명공학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가축의 건강·면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생명공학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다.
경 대표는 “한국축산데이터는 팜스플랜을 통해 1차 산업의 혁신을 기반으로 음식, 에너지로 키워드 확장해 글로벌하게 임팩트를 끼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