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5842명, 전주보다 1469명 줄어
사망자 105명으로 역대 두 번째···오미크론 확진자 누적 343명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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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사흘만에 7000명대에서 5000명대로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1100명을 넘기며 3일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사망자도 또다시 100명 넘게 발생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84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수는 60만204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6233명)보다 391명 줄었으며 1주일 전인 7311명과 비교하면 1469명 적다.

이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3차 접종에 속도가 붙고, 특별방역대책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접촉·모임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이달 초 대규모로 발생한 확진자 중 위중증·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사태를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105명으로 전날 1084명보다 21명 늘었다. 닷새 연속 1000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2일부터 나흘째 매일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사망자는 105명 발생해 누적 기준 5176명을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가 100명을 넘긴 날은 지난 23일(109명)에 이어 두 번째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어 내주부터는 위중증·사망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5767명, 해외 유입이 75명으로 나타났다. 지역 발생확진자는 서울이 209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663명, 인천 398명 등 수도권에서 72%(4152명)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40명, 경남 212명, 강원 147명, 충남 161명, 경북 127명, 전북 114명, 대구·대전 각 102명, 충북 83명, 광주 76명, 울산 62명, 전남 53명, 세종 21명, 제주 15명 등 총 1615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81명 늘어 누적 343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확진자 중 42명은 해외유입이고, 39명은 국내감염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국내 첫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가장 많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며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n차 전파’가 시작됐다. 초기에는 해외 입국자를 중심으로 오미크론이 확산됐으나, 최근 발생한 강원도 원주 식당과 경남 거제시 환자의 경우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2.4%(누적 4230만7415명)이며, 3차접종은 전체 인구의 29.4%(1511만4773명)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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