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한발 앞선 경험 제공하자”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3일 임직원들에게 전한 2022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F·U·N 경험’을 강조했다. 이는 ‘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혁신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궁극점인 지향점은 “차별화된 혁신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더 나은 삶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사업방식에 변화를 주는 질적 경영이 필요하며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며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경험을 구매한다는 가치와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단 관점으로 우리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며 “LG전자가 고객에게 일상에서 당연한 선택이자 앞서가는 삶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관점을 고객 입장에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하는 방식에서도 혁신을 꾀하기 위해 소통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조직 간 장벽을 허물고 직원들이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통합할 수 있는 유기적인 운영 체계가 필수”라며 “외부적으로는 전문역량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내재화할 수 있는 협업 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임직원 여러분과 가까이서 자주 소통하며 회사를 다니는 즐거움과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말을 인용해 “팬데믹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신년 메시지를 끝맺었다.

조 사장은 지난달 단행된 인사를 통해 LG전자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