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 출시···100% 온라인 판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강조···“전기차 보조금에 맞춰 가격 책정하지 않을 것”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폴스타는 연말 브랜드 런칭에 이어 내년 폴스타2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차 1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21일 폴스타코리아는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전시공간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한국에서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내년 1월 18일 폴스타2를 출시하고, 2022년 플래그십 SUV 폴스타3, 2023년 중형 SUV 폴스타4, 2024년 대형 스포츠 세단인 폴스타5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2026년까지 약 3만대의 전기차를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국내에 첫 출시하는 폴스타2는 트림에 따라 최대 배터리 용량은 78kWh이며 최고출력 300kW(408마력), 최대토크660Nm의 힘을 발휘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540km(WLTP 기준)다.
폴스타는 이날 폴스타5로 출시될 ‘프리셉트’ 콘셉트카도 국내 최초 공개했다. 프리셉트는 폴스타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전면부에는 레이더 센서와 고화질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을 적용해 첨단주행성능을 강화했다.
폴스타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폴스타는 차량 주문은 물론 시승 신청과 문의, 예상 출고일 등을 PC나 모바일 등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고객은 영업사원이 없는 전시공간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차량을 경험할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는 고객 접점 확보를 위해 2024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날 공개된 데스티네이션 서울을 시작으로 올해 스타필드 하남에 ‘스페이스 경기’를 신설한다. 이어 내년 1월과 1분기 내 부산과 제주도에 각각 ‘스페이스 부산’, ‘데스티네이션 제주’ 문을 연다. 이 밖에 3분기 내 대전, 대구, 광주에 차량 출고 및 시승센터를 열어 총 7곳의 주요 대도시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폴스타코리아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구축한 전국 31곳의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 부품 보증기간도 5년 또는 10만km를 기본 제공하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유상으로 진행한 수리에 대해서는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폴스타는 일반적인 대중 시장 보다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함 대표는 “2024년까지 총 4개의 프리미엄 전기차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정부 보조금에 맞춘 가격 정책을 하지 않고,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전기차 전액 보조금 상한선을 기존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하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는 국내 시장 출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올해에는 폴스타도 모든 제조사처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겪었지만, 내년에는 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이라며 “국내 출시될 차량에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