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일부 지역선 계속 유행” 전망···일부 전문가, 내년 코로나 종식설 주장

코로나19 백신을 맞히는 볼리비아 한 병원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맞히는 볼리비아 한 병원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화이자가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2024년까지 연장되고 토착병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내년 코로나가 종식된다는 낙관론을 제기한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코로나 사태가 오는 2024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는 이날 투자자 상대 발표를 통해 일부 지역에선 향후 1∼2년간 팬데믹(대유행) 수준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상대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4년 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토착병이 될 것으로 화이자는 예측했다. 토착병은 코로나가 꾸준히 발생하지만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감염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지칭한다. 돌스텐 CSO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 출현도 팬데믹이 어떻게 전개될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최근 팬데믹 상황이 오는 2022년 미국에서 끝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가 내년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리아 밴커코브 WHO(세계보건기구) 기술팀장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 “2022년은 우리가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는 코로나 중증 범위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사망률과 입원율은 물론 중증 위급 환자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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