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될 캠브리아에도 탑재 예정···AAA급 신작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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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디저트 슬라이스, 다이어트 스매쉬, 마이타운: 좀비, 헬로 마이타운/사진= 와이제이엠게임즈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와이제이엠게임즈 계열사 원이멀스가 내년 1분기 메타버스 가상현실(VR)게임 4종을 오큘러스 퀘스트2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선보일 게임은 디저트 슬라이스, 다이어트 스매쉬, 마이타운: 좀비, 헬로 마이타운 등 4종이다.
 
원이멀스는 VR 전문 개발사다. 최근 VR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퀘스트2 전용 게임을 선보여 VR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2는 지난해 출시 후 1년만에 출하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VR기기의 시장점유율은 70%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기기 1000만대를 보급하면 시장 생태계를 마련한 것으로 본다.

원이멀스가 개발한 게임 4종은 ‘마이타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게임이다. 디저트 슬라이스와 다이어트 스매쉬, 헬로 마이타운은 지난 2018년 출시됐다. 이어 2019년 공포게임 마이타운: 좀비를 선보여 VR 게임 순위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이들 게임은 오프라인 VR카페에 독점 공급된다. 

디저트 슬라이스는 슬라이스 액션 게임으로 마이타운에 있는 디저트 상점을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날아오는 폭탄을 피하며 일정 시간 안에 도넛이나 사탕과 같은 디저트를 최대한 많이 잘라야 한다. 디저트의 중앙을 노려 자르거나 연속 자르기에 성공하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다이어트 스매쉬는 배드민턴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포츠게임이다. 이 게임은 2가지 모드로 즐길 수 있으며 날아오는 셔틀콕을 쳐내고 폭탄은 피해야 하는 ‘쳐내기’모드가 있다. 또 셔틀콕을 떨어트리지 않고 라켓으로 튕겨 내야 하는 튕기기 모드를 지원한다. 게임을 하면서 스매시하거나 셔틀콕을 튕기는 등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마이타운: 좀비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2인 협동 게임으로 나왔으나 이번 오큘러스 쿼스트2는 싱글모드를 지원한다. 좀비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권총, 산탄총, 유탄발사기 등을 획득해 좀비를 쓰러트리는 내용이다. 실제 환경에서 공포 체험을 하는 효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헬로 마이타운은 집안을 침범한 고스트들을 활이나 표창, 물방울 장난감총 등 독특한 무기를 활용해 쫓아내는 게임이다. 드럼, 실로폰, 야구 배트, 볼링공 등 온갖 물건을 활용해 쏘고, 던지고, 때리는 등의 행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단 설명이다.

원이멀스는 현재까지 11종의 VR게임을 선보였으며 AAA급 신작 VR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1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향후 VR게임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VR기업 중 최대 규모로, 신사업인 라이프 커넥티드 메타버스 개발 및 VR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원이멀스 모회사인 와이제이엠게임즈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한 게임을 오큘러스 퀘스트2에 컨버팅한 버전으로 보면 된다.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스펙에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게임을 오큘러스 퀘스트2를 비롯해 내년 메타에서 출시 예정인 캠브리아에도 빠르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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