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8명·상무 14명·마스터 2명 승진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승진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승진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IP팀장과 중소형 사업부 공정개발팀장, 마케팅팀장 등을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젊은 경영진을 양성할 수 있는 삼성형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통해 40대 부사장도 배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 임원과 마스터에 대한 2022년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사장 8명, 상무 14명, 마스터 2명 등 총 24명이 승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부사장으로 중용했다”고 밝혔다.

◇부사장 8명 승진···40대 부사장도

김창식 경영지원실 IP팀장 부사장은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로 특허침해 소송을 효과적으로 방어한 인물이다. 박지용 중소형디스플레이 PA팀장은 디스플레이 백플레인 기술 전문성을 토대로 산화물 TFT 등 신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적기개발을 주도했다.

이관희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 부사장은 OLED 유기재료 전문가다. 수명이 길고 효율이 뛰어난 발광재료 개발과 저전력·고성능 OLED 패널 신공법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동원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SDT법인장 부사장은 OLED 제조라인 운영 전문가로 중국 천진법인 설비효율 극대화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조성찬 디스플레이연구소 선행연구팀장 겸 제품연구팀장 부사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과 디스플레이 폼팩터 혁신을 위한 기반기술 발굴을 주도했다. 최순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은 IT OLED 패널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해 중소형 사업의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한 인물이란 평가다. 최재범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 부사장은 백플레인 공정 전문가다.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완성도를 확보해 제품 적기 출시에 기여했다.

1975년생인 최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개발팀장 부사장은 모듈 공정기술 전문가로 만 46세의 나이로 부사장 승진했다. 그는 베트남 법인의 모듈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모듈 신공법 및 재료 개발을 주도해 삼성형 패스트 트랙 대상자가 됐다.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하는 제도다.

◇임원인사, 성과 중시···우수 여성 인력 중용

임원인사에서도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해 경영성과 창출 능력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인재들을 승진시켰다. 특히 연구개발, 제조기술, 영업 등의 분야에서 핵심 인력을 발탁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비했다.

3년 연속 우수 여성 인력 발탁 기조도 이어갔다. 승진 대상자에 포함된 손서영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영업그룹장 상무는 미주영업 전문가다. 대형 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 및 영업 능력을 바탕으로 중소형 패널 매출 극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를 이끈 인물들을 마스터로 선임했다. 안성국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폴더블개발팀 마스터는 고분자재료 전문가로 폴더블 혁신제품의 부품 개발을 주도했다. 임준형 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 마스터는 차세대 산화물 소자 개발을 통한 패널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삼성디스플레이 임원 인사

■ 부사장 승진 (8명)

김창식, 박지영, 이관희, 이동원, 조성찬, 최순호, 최열, 최재범

■ 상무 승진 (14명)

김현철, 배의찬, 백승인, 손서영, 송근규, 이홍로, 임순규, 임영재, 정석우, 조용열, 최길재, 최용석, 한상진, 허종무

■ 마스터 선임 (2명)

안성국, 임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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