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출신 장재원 개발본부장 영입···박현진 본부장은 글로벌본부만 총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대웅제약이 최근 장재원 본부장을 영입하며 개발본부장과 글로벌사업본부장 역할을 분담했다. 기존 박현진 본부장은 글로벌본부장 역할만 맡고 새로 영입한 장재원 본부장이 개발본부를 책임지는 구도다.
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자로 장재원 본부장을 영입, 개발본부장에 임명했다. 신임 장재원 개발본부장은 1975년 6월생이다. 삼육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성균관대학교에서 MBA를 받았다. 장 본부장은 한미약품 학술개발부와 일화 의약연구실 개발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7월 유유제약에 영입됐다. 유유제약에서는 개발본부장에 이어 지난달 하순 퇴사 전까지 대외협력본부장으로 활동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장재원 본부장은 아이디어가 좋고 새로운 업무를 잘 찾아낸다”며 “대웅제약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교롭게 장 본부장 영입 후 대응제약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J1248'(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의 국내 임상 3상을 중단한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대상자 모집 및 등록 어려움으로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개발업무에 적용한 사례로 분석하고 있다. 장 본부장은 향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의 허가와 약가 산정 등 업무에 주력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펙수프라잔의 연내 허가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잡은 상태다.
한편, 유유제약은 장 본부장 퇴사 후 개발본부와 대외협력본부를 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