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1700억원 투자해 디지털 인력 양성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한국화웨이가 제조, 금융, 교육, 물류 등 각 분야별 맞춤형 솔루션으로 기업 시장을 공략한다. 또 향후 5년간 1억5000만달러(약 1765억원)를 투자해 디지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사장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디지털화, 친환경 그리고 인재' 주제 행사에서 “광전송, IP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 태양광 발전, 데이터 센터 에너지 등에 제품과 솔루션이 있다”며 “현지 산업 체인에 있는 파트너들을 도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각 산업의 고객들이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파트너사들과 지속 가능한 공동 성장을 실현하는 게 화웨이가 추구하는 방향이자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길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인, 가정, 조직이 완전히 연결되는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사장이 지난 8일
손루원 한국화웨이 사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디지털화, 친환경 그리고 인재' 주제의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의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디지털화와 녹색 성장,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서비스를 강화해 디지털 경제 발전을 주도하고, 에너지 절약 기술과 디지털 파워 비즈니스 등을 통해 전력소비 감소와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화웨이 비전은 완전히 연결된 지능형 세상을 위해 모든 사람, 가정 및 조직에 디지털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ICT 인프라와 지능형 스마트 기기에 집중해 끊임없이 기술의 한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고객과 사회 전체의 가치 창출을 위한 5가지 핵심 추진 과제도 공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5G 가치 극대화 ▲사용자 중심적인 경험 제공 ▲기술 혁신을 통한 저탄소 사회 실현 ▲공급 연속성 문제 해결 등이다.

미국의 압박으로 사업에 타격을 입었지만, 소프트웨어 발전과 공급망 신뢰 회복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송 사장은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은 심각한 영향을 받았지만, 소비자와의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부품 공급 규제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 회복과 협력 재건은 상황 악화를 막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는 핵심 전략에 집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이다. 한국에서 한국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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