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최초 3열 탑재···2·3열 모두 폴딩 가능
3mr가 넘는 휠베이스···180cm 남성에게도 넉넉한 실내 공간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오프로드 차량의 대명사 지프가 브랜드 최초로 3열을 탑재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선보였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휠베이스(축간거리)가 3m가 넘는 대형 SUV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기존 그랜드 체로키 모델의 5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국내에는 총 6가지 트림 중 2가지 트림이 출시됐는데, 최상위 트림인 ‘써밋리저브’와 세 번째 상위트림인 ‘오버랜드’가 공개됐다. 써밋리저브는 2열에 센터 암레스트를 장착해 독립 시트를 구성한 6인승 모델이며, 오버랜드는 2열을 일체형으로 구성한 7인승 모델이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의 백미는 넓은 실내 공간에 있다. 휠베이스 3090mm를 기반으로 하는 실내공간은 쾌적한 탑승감을 제공한다. 1열과 2열 모두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이 확보됐고, 3열은 1·2열 만큼은 아니지만 실제 성인 남성이 탈 만큼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의 차체는 전장 5220mm, 전폭 1975mm, 전고 1795mm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2열과 3열 시트를 접어 넓은 차박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3열 시트는 트렁크 안쪽에 설치된 버튼을 통해 완전 폴딩이 가능하며, 2열은 수동으로 접을 수 있다. 시트를 접으면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의 최대 적재용량은 2390ℓ까지 마련된다.
특히, 비록 2열 시트가 완전폴딩이 되지 않아 평탄한 바닥이 구현되진 않지만 이용 시 큰 불편함은 없다. 또 실내에 누워서 선루프로 바라보는 바깥 시야는 캠핑의 묘미를 더한다.
한편, 써밋리저브 트림에 적용된 고급 내장재는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의 또 다른 매력 요소 중 하나다. 팔레르모 가죽시트는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며, 대시보드‧스티어링 휠 등에 적용된 나무 소재는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외관은 기존 그랜드 체로키와 비슷한 모습인데, 전면부 보닛과 그릴이 볼드하게 이어져 그랜드 체로키 모델보다 강인한 인상을 보여준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 외에도 휠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펜더에선 지프의 오프로드 정체성이 돋보이기도 한다.
주목할 만한 편의사양으로는 ▲지프 브랜드 최초로 SKT T맵 적용 ▲고급 오디오 브랜드 매킨토시 사운드 시스템 적용 ▲10.1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등이 있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사륜구동을 지원하며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1kg‧m의 성능을 지녔다. 6인승 최상위 트림 써밋리저브 트림의 가격은 8980만원, 7인승 오버랜드 트림의 가격은 79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