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국내 LOL 프로팀 DRX와 파트너십 체결

포르쉐코리아는 7일 LOL 국내 프로팀 DRX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코리아는 7일 LOL 국내 프로팀 DRX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포르쉐코리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 흥행이 전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e-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며 일명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10~30대에게 브랜드를 알려 잠재적 미래 고객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7일 포르쉐코리아는 LOL 프로팀 DRX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르쉐코리아는 2024년까지 3년 동안 DRX 팀을 후원하고 다양한 e-스포츠 활동을 진행한다. 내년부터 DRX 선수단은 포르쉐 로고가 적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참여한다. 또한 팬과 선수들의 접점을 확대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소셜 미디어 활동(SNS)과 콘텐츠 제작 등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DRX와 함께하는 새로운 e-스포츠 시즌과 리그오브레전드 및 포르쉐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경기를 기대한다”며 “e-스포츠 최강국 대한민국의 LOL 프로팀 중 하나인 DRX팀 후원을 통해 국내 e-스포츠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OL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게임 중 하나다. 일명 롤드컵이라고 불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은 한국, 유럽, 북미, 중국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참가해 승부를 겨루며,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이 시청할 만큼 인기가 높다.

e-스포츠 관련 시청 통계를 집계하는 e스포츠 차트 자료에 따르면 ‘2021 롤드컵’ 결승전 최고 시청자수는 401만8728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시청자수도 129만8219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기아도 LOL 프로팀 담원 게이밍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한 바 있다. 담원 게이밍은 2020년 롤드컵 우승팀이며, 2021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기아는 LOL 유러피언 챔피언십(LEC) 후원도 연장하기로 했다. 기아는 파트너십 연장을 통해 전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해 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벤츠는 롤드컵을 비롯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올스타전 등 대표적인 롤 글로벌 이벤트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또한 주요 이벤트에서 LOL e-스포츠 팀에게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양사 협력 컨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벤츠코리아 공식딜러사 한성자동차는 올해 초 e-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와 협업해 아마추어 대회를 열기도 했다.

BMW그룹은 SK텔레콤 e-스포츠팀 T1과 지난해 스폰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T1 선수들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X2, X3, X5, X7 등을 공식 차량으로 사용하며, 미국에서는 X5가 공식차량으로 이용된다. 이 외에도 BMW는 오프라인 이벤트, 지원 차량 랩핑 이벤트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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