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헬스케어, 올 1~3분기 누적 매출 391억 달성···2016년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국민 5명 중 1명 사용’ 캐시워크 외 캐시닥·키토선생 등 서비스 제공···“투자 이력 전무한 자수성가 스타트업”
나승균 대표 “피지컬 케어와 멘탈 케어를 포괄하는 통합 건강관리 앱 만들 것”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국내 헬시테크 플랫폼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 4분기 매출을 더해 내년엔 새로운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3일 넛지헬스케어는 올 3분기 매출 146억원을 기록해 올해 누적 매출 391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93%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을 이끈 요인은 단연 캐시워크다.
지난 2017년 초 처음 출시한 캐시워크는 올 7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500만건을 돌파해 출시 4년 만에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 앱으로 자리잡았다.
캐시워크는 만보기 앱으로 걸음 수에 따른 보상으로 ‘캐시’를 준다. 덕분에 캐시워크 사용자는 말 그대로 걸으면서 돈을 벌 수 있다.
넛지헬스케어는 캐시워크 외에도 무료 AI 건강검진 서비스, 보험 청구 등으로 일상의 금융 및 건강관리를 돕는 ‘캐시닥’, 캐시워크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캐시워치2’ 등을 출시해 신체건강관리의 습관화를 돕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사업부 ‘지니어트’를 론칭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여러 자체브랜드를 선보였다. 키토제닉 식품 전문 브랜드 ‘키토선생’과 ‘씨씨닭’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6년 7월 설립한 넛지헬스케어는 현재까지 투자 이력이 전무하다. 여타 스타트업과는 달리 스스로 성장한 자수성가 스타트업이다.
넛지헬스케어 관계자는 “2017년 2월 캐시워크를 처음 출시한 이후 매출이 워낙 잘 나왔다”며 “앞으로도 국민 대표 건강관리 앱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해 구글플레이에 진출했다. 넛지헬스케어 관계자는 캐시워크의 저력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캐시워크가 출시한 멘탈케어 서비스 ‘마음챙김’은 스트레스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정신과 전문의 자문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명상∙이야기∙음악의 3가지 테마에 대한 모든 음원을 직접 제작해 캐시워크 이용자 누구나 마음챙김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법인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으로 피지컬 케어와 멘탈 케어를 포괄하는 통합 건강관리 앱으로서의 성장성을 증명했다”며 “건강관리 습관화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력 사업은 물론 신사업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