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시사저널e=김은실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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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데요. 올 연말에는 대표적인 배당주인 은행주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2. 은행주의 대표 격인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습니다. 또 올해는 배당을 늘려 작년 배당 축소로 돌아섰던 주주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린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데요. 이에 은행주의 투자매력이 크게 높아졌단 평가가 나옵니다.
3.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조2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733억원)과 비교해 35%(3조1381억원)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미 작년 전체 실적(10조8143억원)을 넘어섰죠.
4. 특히, 실적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신한금융은 올해 사상 최초로 당기순익 4조 클럽에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6. 당기순익이 커지면 더 큰 규모의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 배당금을 한 해 거둬들인 당기순익에서 일정 비율(배당성향)으로 정해 주주들에게 나눠줍니다. A기업이 한 해 1000억을 당기순익으로 벌었고, 배당성향을 10%로 정하면 배당금은 100억이 되죠. 당기순익이 커지면 배당성향이 전년과 같아도 배당의 절대 액수는 커지게 됩니다.
7. 금융지주는 배당성향도 작년보다 더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한다는 의지가 큰데요.
8. 금융지주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금융당국이 ‘배당자제령’을 내려 배당성향을 대폭 낮춘 바 있습니다. 배당을 다른 종목보다 더 많이 주는 것이 장점인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아픈 결정이었죠. 그 결과 코로나 사태 속에서 하락세를 거듭하던 금융지주 주가는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했습니다.
9. 하지만 올해 6월 말이 지나자 금융당국은 배당자제령을 해제했습니다. 이에 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을 코로나 전인 지난 2019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는 뜻을 밝혔습니다. 올해 역대급 호실적을 고려하면 각 금융지주의 배당 총액이 작년 대비 2000억~3000억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10. 더구나 금융지주는 올해 사상 최초 중간배당도 실시한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입니다.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겠다는 금융지주의 의지입니다. 특히,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매 분기마다 배당을 실시해 투자자들의 심리적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의미죠.
11. 이처럼 투자자들에게 ‘돈 보따리’를 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금융지주에 투자해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