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 일정 지연 및 서비스 게임 성과 부진
‘세븐나이츠2’ 글로벌 출시···스핀엑스 매출 4분기 편입 예정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넷마블이 3분기 매출 607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고 영업이익도 69.6% 급감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실적 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이 3분기 매출액 7037억원, 영업이익 79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지난 8월 출시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부진한 성적을 낸 결과로 분석된다. 넷마블 게임별 매출 비중을 보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4%에 그쳤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난 6월 출시한 ‘제2의 나라’(2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2의 나라 매출이 반영되면서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5.2% 올랐다. 넷마블에 따르면 제2의 나라가 출시된 한국과 일본 지역 매출 비중이 전 분기보다 각각 4%p, 2%p 증가했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증가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3분기 인건비는 1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올랐다. 또, 캐나다 게임사 ‘루디아’를 인수하면서 개발 인력이 증가해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은 100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 올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존 게임들의 지표 하락과 신작 부진이 맞물려 3분기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다”면서 “4분기부터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근무제도 변경으로 개발환경이 안정화될 뿐만 아니라 ‘스핀엑스’의 실적 연결, 다양한 신작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마블이 지난 10월 100% 지분 인수를 완료한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 실적은 오는 4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다.
이날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를 172개 지역에 출시해 매출 반등에 나섰다. 이어 제2의나라도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신작들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