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매출 한국·중국에서 상승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넥슨은 올해 3분기 매출 7980억원(759억엔), 영업이익 3137억원(298억엔)을 올렸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넥슨의 3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앞서 넥슨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798억~7432억원, 2078억~2629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은 온라인PC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비롯해 서든어택, FIFA 온라인4 등 성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던파의 경우 지난 8월 취임한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이용자 피드백을 수용해 시스템 개편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빠른 피드백으로 중국과 한국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단 분석이다.
던파 매출은 중국지역에서 여름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한국은 서비스 16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
넥슨의 대표 인기 게임인 ‘서든어택’과 ‘FIFA 온라인4’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든어택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성장했다. 넥슨은 신규 모드 도입, 무기 개편, 편의기능 개선, 유명인 캐릭터 출시 등을 호실적 원인으로 꼽았다. 또 시즌제로 정착한 서든패스(구독형 콘텐츠) 역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 온라 4도 특별 보상 이벤트를 비롯해 트레이드 시스템 도입, 신규 클래스 출시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고 전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주요 게임들의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며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신작을 잇따라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9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글로벌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2D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파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