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만에 2500명 이상, 누적 37만명 넘어···사망자는 18명 증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에 비해 1078명이 늘었다. 하루 사이 확진자 1000명 이상 증가는 처음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7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640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27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64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8340건이다.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9만4110건이다. 이에 전날 총 14만2450건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직전일(1589명)에 비해 1078명 증가하면서 2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수요일) 신규 확진자 1952명보다도 715명 많다. 직전일 대비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영향으로 주초 감소했다가 수요일부터 본격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같은 경향을 감안해도 증가 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규 확진자 2667명은 역대 4번째로 큰 규모다. 2500명대 이상으로 올라선 것도 지난 9월 30일(2561명) 이후 34일 만이다. 앞서 추석 연휴 직후였던 지난 9월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3270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같은 달 29일 2881명, 26일 2768명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일상회복 시행을 앞두고 방역 분위기가 느슨해지고 모임도 증가한 영향이 이번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달 말 핼러윈 축제 여파와 방역 완화 영향이 본격 반영되는 것은 일주일 뒤로 예상되는 만큼 확진자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97명, 경기 895명, 인천 181명 등 수도권이 2073명(78.5%)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08명, 충남 91명, 부산 77명, 대구 66명, 충북 47명, 전북 43명, 경북 31명, 강원 29명, 전남 21명, 대전 19명, 제주 17명, 광주 11명, 울산 6명, 세종 1명 등 567명(21.5%)이다.
한편 사망자는 직전일에 비해 18명 늘어 누적 2892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378명이다. 직전일(347명)보다 31명 늘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수를 일별로 보면 345명→331명→339명→332명→343명→347명→37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