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63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기록
내년 말까지 위믹스 기축통화로 100개 게임 출시 목표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매출액 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74억원, 당기순이익은 1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호실적 원인으로 ‘미르4’의 글로벌 흥행을 꼽았다.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미르4는 서버수 약 180개,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미르4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적용한 ‘플레이투언(Play-to-Earn)’ 게임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르4 성공을 이어갈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M’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티징 사이트를 공개하고 내년 1분기 국내 정식 서비스를 위한 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여기에 룽투코리아와 NT게임즈는 열혈강호, 갤럭시토네이도를, 계열회사 위메이드플러스는 캐주얼 게임 아쿠아토네이도, 피싱토네이도 등 블록체인 게임을 내년 1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실적에서 미르4 글로벌 출시로 인한 위믹스 덱스 플랫폼 수수료 증가로 ‘위믹스플랫폼’을 신규 매출로 분류했다. 위믹스플랫폼 매출은 5억2600만원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위믹스 플랫폼의 지난 9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만8102명, 월 거래금액은 2900만달러(342억원)를 기록했다. 현재 미르4를 포함한 4개의 위믹스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향후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담했던 위메이드트리 흡수합병을 계기로 위메이드는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선보인다.
메타버스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 CIPO(최고IP책임자)를 역임한 권승조 대표가 설립한 메타스케일과 블루홀 스콜 대표이사 등을 지낸 박진석 대표의 프렌클리에도 투자했다.
계열사 라이트컨은 현재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ISE OF STARS)'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글로벌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맥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76억원, 영업손실 약 5억원, 당기순손실 약 4억원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는 거대한 글로벌 성공을 이뤄냈고, 그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위메이드는 이러한 미증유의 성공을 하나의 게임에서 끝내지 않고,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