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내수 물량 생산 원활할 것으로 예상···“연내 출고 약속”
XM3 구매시 추첨 통해 경품 증정 등 마케팅 강화

2022년형 XM3. / 사진=박성수 기자
2022년형 XM3. / 사진=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XM3’ 국내 판매 확대에 나선다. 르노그룹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맞아 XM3의 유럽 수출 물량 중심으로 부품을 공급했으나, 최근 르노삼성이 내수 차량 부품 확보에 주력한 결과 내수 물량 생산도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르노삼성은 고객 경험 마케팅에 집중하며 연말 판매 확대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일 르노삼성은 오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이해 XM3 신규 고객 및 전시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전시장을 방문해 XM3를 구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고객 중 30명에게는 LG룸앤TV를, 100명에게는 XM3 전용 캠핑 왜건을 증정한다.

또한 전시장을 방문하기만 해도 추첨을 통해 15명에게는 르노삼성의 차량 구독서비스인 모빌라이즈 1개월 이용권을, 300명에게는 사무실과 차량안에서 쓸 수 있는 휴대용 무선가습기를 선물한다.

XM3는 지난달 내수에서 792대, 수출 4819대 등 총 561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부품 부족 장기화에 따라 고객 출고가 지연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재 XM3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은 13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르노삼성은 이달부터 부산공장에서 XM3 내수 차량 정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기 고객은 물론, 이달 중 계약하는 고객들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나기 전인 연말까지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XM3 뿐 아니라 SM6, QM6 등 다른 주력 모델들 또한 현재 계약시 연내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XM3는 지난해 초 국내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줄면서 주춤했다. 이후 올해에는 반도체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서 올해 1~10월 내수에서 1만2440대를 기록, 작년대비 판매량이 반토막이 났다.

르노삼성은 연말부터 XM3 내수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 확대 및 마케팅 전략에 집중하는 한편, 내년에는 XM3 하이브리드를 국내 출시하며 다시 내수시장을 견인할 카드로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의 경우 유럽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7월 2875대를 수출한데 이어 8월에는 2721대, 9월에는 5370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XM3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을 제치고 친환경차 수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 시대를 맞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XM3 하이브리드가 출시될 경우 현대차그룹이나 일본차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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