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형 뉴딜 특화 분야 우수기업 9팀 선정
여행용 짐운반 플랫폼 DolDol 개발한 ‘꾼’
강원도 감자·강원도 토종 효모로 만든 수제맥주 양조 스타트업 ‘감자아일랜드’
언제 어디서든 요양기관 환자 모니터링하는 서비스 개발한 ‘정션매드’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강원도에 뿌리내린 강원 토박이 스타트업들이 지역의 가치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선사하기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회의 땅 강원도를 트렌디한 혁신 지역으로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30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스마트 관광, 디지털 헬스케어 등 강원형 뉴딜 특화 분야의 우수기업 9팀을 선정했다. 강원혁신센터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2021 우수 스타트업 회사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원혁신센터는 ‘2021 강원형 뉴딜 특화 분야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 관광, 디지털 헬스케어, 이모빌리티 등 27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해왔다. 이들 기업 중 현재까지 10개 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2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 이미지=꾼
/ 이미지=꾼 CI

ICT 기반 스마트 관광 분야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꾼’은 여행용 짐운반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플랫폼 DolDol 서비스를 운영한다. DolDol은 자체 배송 차량과 외주 운송 업체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루트로 고객이 있는 곳까지 1시간 안에 짐을 배송해주고 보관해주는 플랫폼이다.

심병찬 꾼 대표는 “사람들에게 핸즈프리(Hands-Free) 여행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짐을 운반하는 DolDol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리함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미지=감자아일랜드 CI
/ 이미지=감자아일랜드 CI

강원도 대표 작물인 감자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토종 효모를 사용하는 감자아일랜드는 강원 지역만의 차별화된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엔 춘천에 양조장을 열었다.

감자아일랜드의 두 공동대표는 농림축산부와 강원도 등 10여개의 프로젝트에 응모해 총 1억5000만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강원도 출신의 두 청년은 “강원도의 지역색을 잘 담은 맥주를 만들고, 전국에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선 정션매드가 우수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요양기관 환자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한 정션매드는 요양기관에 입원한 부모님을 자주 방문하지 않아도, 입원자들의 건강 상태를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션매드는 강원도 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요양기관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보건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지민 대표는 보건 데이터 분석법을 사업에 적용시켜 체계적인 시니어 건강 계획을 기획하고 있다. 박지민 대표는 “세부 전공으로 공부 중인 보건영양학을 토대로 영양 상태 모니터링 플랫폼으로까지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