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대표 서구권 시장, 조계현 대표 아시아권시장 총괄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경쟁력 확대을 목표로 경영 체제를 개편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서구권, 조계현 대표가 아시아권 시장 총괄을 맡게 됐다. 남궁훈·조계현 각자 대표 체제는 유지한다.
남궁 대표는 기존 담당하던 경영, 개발, 신사업 부문 외에 카카오게임즈 북미·유럽 법인장을 겸직한다. 김민성 북미·유럽 법인장과 함께 서구권 해외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현재 주력하는 퍼블리싱 사업 부문을 지휘하는 동시에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
남궁 대표는 “한정된 권역, 한정된 플랫폼, 한정된 기간을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스튜디오 경영 체제를 준비하게 됐다”며 “Beyond game(게임을 넘어)뿐만 아니라 Beyond Korea(한국을 넘는)를 이루는 본격적인 카카오게임즈 시즌 2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엔진(NZIN Corp.)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카카오 계열사로 초기 게임 퍼블리싱에 주력했다면, 최근 개발에도 나섰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한 PC게임 ‘엘리온’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 서비스하며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작품은 판타지 세계관 배경의 MMORPG로 지난해 12월 국내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서구권에서 재기를 노린다.
‘오딘: 발할라라이징’도 내년 1분기 중 대만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내놓는 신작들 모두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 예정 작품으로 PC게임인 ‘디스테라’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인 ‘에버소울’과 ‘가디스오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