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권 겨냥한 VR 게임 개발…위지윅스튜디오 등 시너지 창출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컴투스는 가상현실(VR) 게임 전문 개발사인 컴투스로카를 설립하고 글로벌 VR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컴투스로카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V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됐다. 컴투스로카는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 기획자이자 ‘블레이드2’ PD인 신현승 대표가 대표직을 맡아 이끌게 된다. 컴투스는 신 대표를 비롯한 전문 인재들과 함께 컴투스로카를 공동 설립하고, 지분 6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VR 게임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 애플 등 여러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진출 등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컴투스는 VR게임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삼아 VR 전문 개발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VR 게임 신작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컴투스로카는 컴투스 지식재산권(IP) 및 신규 IP를 VR 게임으로 제작하게 된다. 현재 기획 중인 신작은 북미 등 서구권의 VR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RPG 장르 게임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향후 신개념 MMO VR 게임 등 차세대 VR 기기 및 플랫폼에 맞춘 차별화 타이틀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와 컴투스로카는 지난 8월 인수한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등과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VR은 미래 메타버스 생태계 핵심 구성 요소로 꼽힌다. 컴투스는 IP를 VR 형태의 메타버스로 콘텐츠로 전환하는 등 다자간 협력 체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VR 스튜디오 설립은 글로벌 VR 시장을 넘어 향후 메타버스 산업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거나 새롭게 창출하는 IP를 미래 콘텐츠 트렌드와 접목하며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