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9일 국내 고객통지 후 내달 1일부터 리콜 시행
볼보자동차 본사 공개 일정보다 빠른 시일 내 진행 예정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볼보자동차가 최근 에어백 결함 가능성으로 전 세계적인 리콜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리콜 일정을 공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리콜은 본사에서 공개한 일정보다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예정이다.
27일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국내 이용자들에게 에어백 결함 관련 리콜 공지가 전달된다.
앞서 볼보차는 S80 및 S60 리콜과 관련, 내달 29일부터 고객 통지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V70와 XC70를 리콜대상으로 추가 지정하면서 통지 일정을 12월 14일로 밝혔는데, 국내 볼보 이용자들에겐 이보다도 먼저 리콜 계획이 공지되는 것이다.
볼보차코리아는 리콜 통지일정과 더불어 리콜 개시일도 공개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오는 11월 1일부터 에어백 결함 관련 국내 차량들을 리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리콜일정과 관련,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부품을 선제적으로 수급해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리콜 물량도 공개됐다. 국내 리콜대상 차량은 2004~2009년식 S60, S80 모델 3931대와 2001~2007년식 V70, XC70 모델 426대다. 볼보차는 에어백 결함과 관련해 전 세계 리콜 대상 차량을 76만7551대로 밝혔는데, 이 중 국내 물량은 4357대다.
볼보차는 리콜 대상 차주들에게 무상으로 에어백 교체를 해준다. 또 고객이 먼저 에어백을 수리한 경우, 해당비용을 환불해준다는 방침이다.
한편, 볼보차는 국내 판매량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1~3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 가까워지며 판매량 갱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