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탄소소재·정밀기계 육성에 2조6000억원 투입
산학연 핵심 43개기관 구성···기업협력·사업기획·산학연 연대 생태계 조성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이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이필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 주영창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송재빈 충북 테크노파크 원장, 유용구 충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성환두 LG에너지솔루션 전무,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최송주 효성첨단소재 전무, 김성훈 두산공작기계 상무,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등이 참석했다. / 사진=최성근 기자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이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이필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주영창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송재빈 충북 테크노파크 원장,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유용구 충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성환두 LG에너지솔루션 전무,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최송주 효성첨단소재 전무, 김성훈 두산공작기계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사진=최성근 기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소재, 정밀기계 등 5대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화단지 추진단을 통해 소부장 협력 생태계를 다지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겠단 복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5대 소부장 특화 단지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핵심 산업의 소재, 부품부터 완성품까지 밸류체인을 집적화하는 클러스터이다. 선도형 기업(앵커기업)과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산학연 간 연대와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국제적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추진단은 특화단지별 테크노파크(TP), 공공연구기관, 지역대학 업종별 협회, 단체 등 산학연 핵심 4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날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데 이어 향후 기업간 협력 수요 발굴과 신규 사업 기획, 산학연 네트워크 활동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정부는 반도체(경기 용인), 이차전지(충북 청주), 디스플레이(충남 천안·아산), 탄소소재(전북 전주), 정밀 기계(경남 창원) 5개 분야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이날은 특화단지별 추진단 대표 기관을 추가로 발표했다. 반도체는 차세대융합기술원, 이차전지는 충북TP, 디스플레이는 충남TP, 탄소소재는 탄소산업진흥원, 정밀기계는 경남TP가 각각 맡는다.

5개 특화단지에는 앵커기업의 1조4000억원 규모 상생협력 계획과 정부·지자체의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지원 사업 연계 계획을 포함해 최대 2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소부장 특화 단지는 앵커 기업, 대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협력 중소, 중견기업을 집적해 연대와 협력의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밸류체인 완결형 클러스터”라며 “추진단의 중심 역할을 맡게된 5개 기관과 공공연구기관, 지역대학 등 38개 참여기관이 소부장 산업 성공에 밑거름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자체, 앵커기업은 총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소부장 중소, 중견기업의 기술 개발, 기반구축,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앵커기업들은 공공기술 개발, 상생펀드 조성, 공정 장비 기술 로드맵 공유, 성능 평가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연대에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5개 추진단 대표기관들은 특화단지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박종만 차세대융합기술원 소부장연구사업단장은 “세계 최대 소부장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현재 진행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속히 구축하고 2030년 글로벌 초격차 강국을 실현하겠다”며 “ALD, PKG 트랙을 비롯한 6대 품목 기술개발 등 20대 품목 공급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성욱 충북TP 정책기획단장은 “핵심소재 개발과 중대형 배터리 성능 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신뢰성 향상을 지원하겠다”며 “전해액, 바인더, 파우치 등 핵심소재부품 기술개발, 배터리 성능 평가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이미지=김은실 디자이너
/ 표=김은실 디자이너

유용구 충남TP 정책기획단장은 “QD-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완성을 위해 아산스마트밸리에 투자 유치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핵심 소부장 투자 유치와 밸류체인 완성, 시장 선도 품목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경재 탄소산업진흥원 특화단지추진단실장은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요창출과 중간재 산업을 지원하는 탄소섬유 인큐베이션 허브를 설립하겠다”며 “소압력용기와 풍력블레이드, PAV, 차량부품, 건축재 등 5대 수요타깃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철 경남TP 정책기획단장은 “첨단 미래 산업에 대응하는 초정밀, AI 접목 가공장비 개발에 나서겠다”며 “공작기계용 전략금속소재 국산화, 국산CNC 및 정밀가공 AI 신뢰성을 향상하겠다”고 했다.

특화단지별 앵커기업은 SK하이닉스(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2차전지), 삼성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효성첨단소재(탄소소재), 두산공작기계와 화천기계(정밀기계)가 담당한다. 

이규봉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시장지원과장은 “소부장 분야에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각 특화단지는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기존 산업단지를 활용하거나 또는 신규로 새로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각 단지별로 소부장 밸류 체인을 분석하고 발전 전략을 준비해 왔다. 단지 조성 정도와 앵커 기업이 단지 내에서 차지하는 밸류체인상 역할을 고려해 단지 조성도가 낮은 반도체 단지는 기반 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고, 앵커 기업이 밸류체인 상에서 공급기업에 해당하는 탄소소재 단지의 경우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2차전지 단지는 제품 신뢰성을 제고하는데 목표를 두고, 디스플레이 단지는 기업을 유치하고, 정밀 기계 단지는 AI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해 나가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맞춰 기술 개발과 기반 구축, 인력 양성, 투자 활성화 등을 지원해 나간단 방침이다. 이 과장은 “기업간 협력 모델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응하고 기술 이전을 돕겠다”며 “단지별로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약 190여종 장비를 구축하고 신뢰성 평가 및 양산 성능평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부장 특화 단지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오늘 출범하는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했다”며 “차세대융합기술원, 충북, 충남, 경남TP, 탄소산업진흥원이 앞장서고 분야별 연구기관, 대학, 협회 등 총 44개 기관이 참여해 추진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이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이필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 주영창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송재빈 충북 테크노파크 원장, 유용구 충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성환두 LG에너지솔루션 전무,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최송주 효성첨단소재 전무, 김성훈 두산공작기계 상무,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최성근 기자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이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이필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주영창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송재빈 충북 테크노파크 원장,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유용구 충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성환두 LG에너지솔루션 전무,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최송주 효성첨단소재 전무, 김성훈 두산공작기계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사진=최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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