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조3100억원 44.5%↑···제품 판매 단가 상승 및 높은 수요가 호실적 견인

서울 대치동 포스코 사옥. / 사진=연합뉴스
서울 대치동 포스코 사옥.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스코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조1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도 42.86% 늘었다. 포스코가 영업이익 3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했고 전 분기보단 12.68% 늘었다.

포스코의 호실적은 선박용 후판가격 인상 등 제품 판매 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철강업계는 올 하반기 선박용 후판 가격을 톤당 110만원 수준으로 공급 키로 합의했는데, 이 때부터 시장에선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점쳐왔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 조선 등 산업에서의 수요 증가 역시 깜짝실적에 기여했다. 업계에선 글로벌 철강재 가격 상승 및 수요에 힘입어 이 같은 호실적 흐름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가 이날 공시한 실적은 잠정실적이다. 확정실적은 오는 25일 컨퍼런스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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