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기준 5G 가입자 수 SKT 740만 KT 480만, LGU+ 360만
최근 아이폰13 출시로 4분기 증가세 가팔라질 전망

사진 = 각사
이동통신3사가 3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 사진 = 각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통신3사가 5G 가입자 순증세에 힘입은 이동통신(MNO) 사업 실적 호조로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총 1조3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SK텔레콤 연결기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9185억원, 영업이익 3957억원을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7%, 9.4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KT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2%, 24.65% 증가한 6조1885억원과 364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LG유플러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3.82%, 9.73% 늘어난 3조4688억원과 27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3사 호실적엔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5G 가입자의 증가세로 인한 본업 MNO사업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은 직전 분기 대비 약 96만명 늘어난 769만6000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수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61만명, 39만2000명 늘어난 501만4000명과 372만7000명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5G 가입자 증가세는 이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740만명, KT 480만명, LG유플러스 360만명 순이다.

5G 가입자 증가세는 지난 8월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이후 탄력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 8일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 만큼 4분기 5G 가입자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폴더블폰 판매량이 39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4분기 국내 5G 순증 가입자 폭 확대 및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며 “연말까지 5G 가입자는 2100만명, 휴대폰 기준 보급률 38%를 기록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