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아나필락시스 9건, 주요 이상반응 168건 늘어···누적 이상반응 29만4269건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최근 2일간 7000여건 늘었다.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국민은 총 1033명으로 집계됐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7327건이다. 구체적으로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3591건, 모더나 3365건, 아스트라제네카 351건, 얀센 20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 4일 2834건, 5일 4493건이 각각 신고됐다. 2일간 사망신고는 14건 추가됐다. 화이자와 아스트라 접종이 각 6건, 나머지 2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 사례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9건 늘었다. 이 중 화이자가 6건, 모더나가 3건이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68건(화이자 101건, 모더나 39건, 아스트라 27건, 얀센 1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7136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는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아스트라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55건 늘어 누적 6442건이다. 신규 55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지만 주요 이상반응이 4건 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9만42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6632만9117건)와 비교하면 0.44%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와 얀센 0.58%, 아스트라 0.52%, 화이자 0.37%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30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79명, 아스트라 315명, 모더나 25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303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033명이다. 백신별로 분류하면 화이자 543명, 아스트라 444명, 모더나 33명, 얀센 13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9222건(아스트라 4374건, 화이자 3971건, 모더나 580건, 얀센 297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9만4269건)의 96.2%에 해당하는 28만3056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증상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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