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일째 네자릿 수 확진자 발생…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22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248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31만620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38명 줄었고, 일주일 전보다 1023명 감소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221명, 해외유입이 2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가운데 서울이 7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757명, 인천 114명 순이었다. 비수도권은 경남 106명, 대구 80명, 충북 58명, 경북 55명, 충남 48명, 부산 42명, 대전 35명, 강원 33명, 광주 25명, 전북 23명, 전남 22명, 울산 19명, 세종 11명, 제주 8명 등이다.
지난 7월 초부터 현재까지 확진자 수는 네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하루 평균 2517명꼴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2504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13명 증가한 3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부터 주말과 개천절 대체공휴일 연휴가 이어지며, 다음주말 한글날 대체 연휴에 가을 단풍철까지 맞물리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고강도 거리두기를 시행하는데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연장 조치했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율 늘면서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에서 인원 기준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변경했다.
현재 백신 접종 완료율은 50%를 넘어섰다. 지난 1일 23만6268명이 1차 접종을 했고, 총 85만997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신규 1·2차 접종 합산 인원은 109만6238명이다.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모더나 14만493명, 화이자 9만2585명, 얀센 2659명, 아스트라제네카(AZ) 531명이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657만4685명으로 전체 인구의 51.8% 수준이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6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