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百, 대체공휴일 맞춰 17일까지 행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4사가 10월1일부터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백화점은 국민지원금, 카드캐시백 사용처에서 제외됐던 만큼 대대적인 할인율,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은 10월1일부터 17일까지 가을맞이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10월은 개천절, 한글날 대체 공휴일이 포함돼 ‘황금연휴’가 이어져 연휴 쇼핑 특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가을은 백화점에게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10월1일부터 4일까지 설화수·에스티로더·시슬리 등 총 13개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는 ‘럭셔리 코스메틱 페어’를 열고 최대 25% 할인 판매를 이어간다. 롯데카드로 단일 브랜드 구매시 최대 10% 상당의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 시즌에 맞춰 아웃도어·골프 관련 행사도 준비했다. 특히 본점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10만원 이하의 패딩 상품도 선보인다. 하반기 이사철과 결혼 성수기도 고려해 리빙 상품군 행사도 연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최근 백신 1차 접종 70% 이상 달성 등 접종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긴 침체에 빠져 있던 소비 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0월1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객에 한해 식당가 및 식품관 매장 이용시 10% 사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5만명에게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가을 세일 기간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를 테마로 이탈리아 식재료, 패션상품, 운동기구 등을 할인 판매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고객들을 위해 이탈리아와 관련된 문화행사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4일까지 이탈리아 무역공사와 손잡고 식품·패션 등을 아우르는 40여개 이탈리아 브랜드 상품 약 400개를 선보인다. 본점에서는 7일까지 프로슈토 디 파르마 치즈, 유기농 올리브오일 등 이탈리아 식재료를 할인한다.
또 본점·강남·대구·광주점에서는 세계적 사진작가 집단 ‘매그넘 포토스’의 작품을 전시한 ‘Scenes From Italy’(이탈리아 풍경) 사진전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오는 17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상품 행사 및 팝업스토어를 연다. 대표적으로 갤러리아 온라인몰에서는 총 89개 브랜드에서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인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프랑스 왕실 주얼리 브랜드 쇼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식품관 고메이494에서는 다양한 디저트 팝업도 선보인다.
광교점,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카테고리별 패션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7일까지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주목할 점은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은 MZ세대 구매 비중이 높은 뷰티·패션 상품군 구매시 구매 금액대별로 7~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기존 사은 상품권 증정률(5%)보다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고객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은데스크에 방문하지 않고도 사은 상품권을 매장에서 백화점카드 포인트로 바로 적립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은데스크는 고연령층 등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소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많은 고객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