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2539명-해외 25명, 86일 연속 네자릿수···어제 의심환자 5만8998건 검사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64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4번째 최다 기록이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64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539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1만128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5만8998건이다. 직전일 5만9689건에 비해 691건 적은 수치다. 이와 별개로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2만1188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4%(1454만4258명 중 31만1289명)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직전일(2885명)에 비해 321명 줄었지만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수요일 확진자(목요일 0시 발표)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수요일 기준 최다는 지난달 셋째 주 수요일(8월 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2152명이다. 이로써 하루 확진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24일부터 1주일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 유행 상황 등을 반영, 오는 10월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10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유행은 갈수록 확산세가 악화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추석 연휴 국민들 이동량 증가 여파가 나타나면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6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2430명→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2564명을 기록, 매일 2000명 이상 나왔다. 많을 때는 3000명대를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2656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630명 수준이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은 서울 941명, 경기 879명, 인천 148명 등 총 1968명(77.5%)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일(2190명)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969명에 달해 2000명에 육박했다. 이 중 서울의 일평균 확진자는 949명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73명, 경남 68명, 충북 61명, 충남 55명, 경북 52명, 부산 49명, 대전과 전북 각 35명, 강원 32명, 광주 31명, 울산 27명, 전남 24명, 제주 15명, 세종 14명 등 총 571명(22.5%)이다.

한편 사망자는 직전일에 비해 7명 늘어 누적 2481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6명이다. 직전일(331명)에 비해 5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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