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확보·던파IP 강화로 성장 발판 마련
[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개발사 네오플이 연말까지 대규모 인재 채용으로 개발력을 확보한다. 새로운 총괄디렉터로 지난 2017년까지 ‘던파’ 디렉터 역할을 했던 윤명진 이사를 선임하고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두루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네오플은 미래 게임 인재를 양성하는 ‘네오플 제주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우수 인재를 꾸준히 선발하고, 공개와 수시 채용도 활발히 운영한다. 인재를 지속 확보, 약 1000명 규모로 성장하는 등 개발력을 강화해왔다.
◇ 2021년 공채 모집···꾸준한 인재 채용으로 경쟁력 강화
네오플은 올해 상반기 수시 채용에 2021년 공개 채용 소식을 알리고 입사 지원자 서류 전형을 지난 26일 마감했다.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업, 기술지원, 웹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입사하게 된다.
네오플은 지난 2월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 직군 5000만원, 비개발 직군 45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800만원 일괄 인상하는 등 임금 체계를 개편한 바 있다.
▲제주 이외 지역에서 채용된 인력에게 사택 또는 주거비를 제공하는 주거 지원 제도 ▲항공 마일리지 지급 ▲사내 식당 조·중·석식 제공 ▲사내 어린이집 운영 ▲복지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복지제도도 운영한다.
네오플은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성장을 목적으로 파격적인 보상안과 복지제도로 채용에 적극적이다. IT 업계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연봉 등으로 대규모 채용에 나서 채용 시장 우위 확보에 나섰다.
◇ 윤명진 총괄 디렉터, 새 리더십으로 던파 변화 예고
네오플은 신규 채용뿐 아니라 내부 리더십 변화를 통해서도 재도약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8월 윤명진 이사를 새로운 총괄 디렉터로 선임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던파 IP 개발에만 몸담은 윤 총괄 디렉터는 2014~2017년 던파 개발 디렉터로 활약해 서비스 기간 중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 7%대 기록 등 던파 흥행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던파’ 이용자에게는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친근한 개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윤 총괄 디렉터에 대해 “탁월한 개발 리더십과 함께 던파에 대한 애정, 소통 능력까지 두루 갖춰 던파 IP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리더십을 바탕으로 던파 라이브 서비스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네오플은 지난 8월 온라인 생중계 ‘던파로ON 2021 SUMMER’를 열고 총 2397건의 사전 의견을 항목별로 구분해 각 분야별 개선안을 공개하는 등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윤 총괄 디렉터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유일한 저희의 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모험가분들이 보여준 애정에 부족함이 없도록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네오플은 당시 행사에서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대규모 파밍 개선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향후 약속한 개선안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 신규 프로젝트 개발로 ‘던파’ IP 경쟁력 강화
이와 함께 네오플은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들을 준비하며 ‘던파’ IP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 8월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오버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오버킬’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파 IP를 활용한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로,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PC 온라인게임으로 제작 중이며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비주얼과 더불어 원작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액션을 강화했다.
현장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프로젝트 오버킬에 대해 “개발팀 규모를 확대해 기존 이용자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가 즐기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점차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네오플 액션스튜디오는 또 다른 던파 IP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프로젝트 BBQ’를 준비하고 있다.
노 대표는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확장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선보이게 될 네오플의 신작들에도 뜨거운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